2015 프로야구, '7분'이 줄어들었다.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가장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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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삼성의 2015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4대1로 승리했다.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삼성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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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위원회(KBO)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5 KBO리그 정규시즌 스피드업 규정 운영에 관한 중간 점검 현황을 발표했다. 개막 후 ⅓일정을 소화했는데 '7분'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KBO는 올해 '경기시간 10분 단축'을 목표로 ①타석 이탈 금지 ②공수교대시간 준수 ③이닝 중 투수 교체시간 단축 ④타자의 타석 진입 시간 준수 ⑤볼넷, 사구 시 신속히 출루 ⑥감독 어필 시 수석코치 동행 금지 등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하고 시범경기부터 적용했다. 그 결과 시범경기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3시간1분)보다 12분이나 줄어들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정규시즌에도 스피드업 규정을 시행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일인 3월28일부터 지난 5월31일까지 253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평균 경기시간은 지난해 3시간27분에서 올해 3시간20분으로 '7분'이 단축됐다. 정규이닝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3시간23분에서 3시간17분으로 6분이 줄었다.
경기당 평균 소요시간이 가장 짧은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평균 3시간12분이 소요됐다. 지난해 대비 16분 줄어든 결과다. 2위는 NC 다이노스(3시간16분)였다.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전 구단의 경기 시간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적용돼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 스피드업 규정 위반은 총 9차례 있었다. '타석 이탈 금지 규정' 위반이 3차례, '공수교대 후 첫 타자 타석 등장 2분 규정' 위반 또한 3번 나왔다. 그리고 '10초 이내 타석 등장 규정' 위반도 3차례 있었다. 주자가 없을 시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하는 투수의 12초룰 위반은 총 27번 있었다. 이상 총 36건의 스피드업 위반 사항 중 넥센과 SK가 각각 7회로 가장 많았으며, LG가 6회, 삼성, 한화가 각 4회, 롯데, KIA가 각 3회 그리고 NC와 두산이 각 1회씩 위반했다. kt는 스피드업 규정 위반이 한 차례도 없었다.
KBO는 원활하고 깔끔한 경기 진행을 유도하고 불필요한 경기시간 지체를 줄이기 위해 경기 스피드업 규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경기 스피드업 위반 사항에 대한 제재금은 적립하여 향후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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