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마르테 다 나았다는데...조심스러운 조범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5-31 13:34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NC의 경기가 펼쳐진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5.03

kt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줄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다음주 복귀할 수 있을까.

31일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홈팀 kt의 훈련이 끝나갈 무렵 마르테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오랜 시간 엔트리에서 빠져있던 마르테가 훈련을 위해 배트와 글러브를 챙겨나왔다.

먼저 수비. 마르테는 3루에서 펑고를 여러차례 받으며 땀을 흘렸다. 그리고 이어진 타격 훈련에서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오른쪽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이었기에 통증이 있으면 제대로 방망이를 돌릴 수가 없는데, 이날 스윙은 호쾌했다. 조범현 감독도 "지난 첫 번째 부상 후 복귀했을 때보다 방망이가 잘 돌아간다"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조심스럽다. 같은 부위 첫 번째 부상을 당한 후 올라와 잘 하다가 같은 부위 부상이 재발했다. 그래서 이번 복귀 시기를 생각할 때 매우 신경이 쓰인다. 조 감독은 "본인이나 코치들은 괜찮다고 하는데…"라며 어려운 고민임을 시사했다. 옆구리 부위는 만약 다시 다치게 된다면 더 크게 다치고 더 오래 갈 확률이 높다.

조 감독은 "다음 주중 3연전 등록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조금 더 보겠다"고 했다. 1일 하루 더 훈련을 하고 2군 경기에서 실전 경험을 쌓게 할지, 아니면 바로 1군에 등록시킬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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