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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의 기적' 두산, kt에 7대4 역전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5-30 20:42


양의지의 역전타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역전승을 따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2, 3루 두산 노경은이 KIA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고 내려오며 기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5.16/
두산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뒤지던 7회초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필승불펜인 장시환을 두들긴 결과. 결국 두산은 8회초에도 2점을 추가하며 7대4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올해 kt와의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장성우가 이적후 첫 홈런을 포함해 2방의 아치를 그리며 분위기를 달궜으나 장시환의 붕괴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kt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1회말 2사 1, 3루 때 장성우가 두산 좌완 선발 진야곱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쳤다. 롯데에서 이적한 뒤 첫 홈런. 두산은 5회에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지만, kt 장성우에게 또 홈런을 허용했다. 장성우는 6회말 1사 때 타석에 나와 상대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중월 1점홈런을 쳤다. 이는 장성우의 데뷔 후 첫 멀티홈런.

하지만 7회초에 kt의 악몽이 시작됐다.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김재호의 안타로 두 명의 주자가 나갔다. 그러자 kt 조범현 감독은 필승 불펜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장시환이 흔들렸다.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는데, 후속 장민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 찬스를 두산이 살렸다.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김재환의 내야 안타와 3루수 실책이 겹치면서 장민석까지 홈을 밟아 4-4를 만들었다. 이어 2사 1, 2루 때 양의지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kt는 9회말에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두산 마무리 노경을을 상대로 끝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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