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히어로즈 대포다' 성문→주형→건희 쾅쾅쾅! SSG 꺾고 2연승[인천 리뷰]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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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3 20:50


'이게 히어로즈 대포다' 성문→주형→건희 쾅쾅쾅! SSG 꺾고 2연승[인…
송성문. 사진=키움 히어로즈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원한 대포 3방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키움은 시범경기 개막 후 5경기에서 3승2패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SSG는 개막전 승리 후 4연패다.

키움 선발 라인업=송성문(2루수)-카디네스(1루수)-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박주홍(좌익수)-장재영(우익수)-전태현(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 선발투수 정현우

SSG 선발 라인업=박지환(우익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오태곤(좌익수)-이지영(포수)-조형우(지명타자)-안상현(3루수)-최상민(중견수) 선발투수 문승원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가 담 증세로 결장한 가운데, 이날 콜업된 장재영이 선발 출전했다. SSG는 20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1회부터 타선이 터졌다. 1회초 문승원을 무너뜨렸다. 1번타자 송성문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1아웃 이후 이주형의 추가 솔로 홈런이 터졌다. 송성문은 문승원의 직구를 통타했고, 이주형은 슬라이더를 타격해 담장을 넘겼다.


'이게 히어로즈 대포다' 성문→주형→건희 쾅쾅쾅! SSG 꺾고 2연승[인…
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후 찬스는 계속됐다. 2점을 먼저 뽑은 상황에서 4번타자 김동엽이 무려 14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골라나가며 문승원을 괴롭혔다. 주자 1루 상황에서 2아웃. 장재영의 안타가 나왔고 주자가 1,2루로 쌓였다.

2사 1,2루에서 7번타자 전태현이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데 이어 김건희의 유격수 땅볼때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키움이 4-0으로 앞섰다.


SSG는 1회말 공격에서 주자가 3루까지 들어갔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후 양팀의 공격은 잠잠해졌다. SSG가 3회말 선두타자 안상현의 안타 이후 최상민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2루 득점권까지 들어갔지만 3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아웃됐다.

그러던 4회초 키움이 홈런으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전태현의 스트레이트 볼넷부터 시작이었다. 무사 1루에서 8번타자 김건희가 박시후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41km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빠르게 넘어가는 직선 타구로 홈런을 만들었다. 키움은 6-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이게 히어로즈 대포다' 성문→주형→건희 쾅쾅쾅! SSG 꺾고 2연승[인…
김건희. 사진=키움 히어로즈
잠잠하던 SSG 타선은 경기 중반 따라가는 점수를 올렸다. 5회말 조형우~안상현~최상민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박지환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고, 정준재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점을 따라붙었다.

6회말에는 베테랑 포수 이지영의 홈런까지 가세했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이지영은 박윤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이 7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여동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강진성의 유격수 땅볼때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 찬스. 이용규가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3루에 있던 여동욱을 불러들이면서 키움이 7-4,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끝까지 안심할 수는 없었다. 뒤늦게 불 붙은 SSG는 8회말 턱 밑까지 키움을 위협했다. 선두타자 신범수의 안타에 이어 대타 최정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시범경기 무안타 행진 중이던 최정은 이날 교체로 출전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SSG는 1점 뒤진 마지막 9회말 정준재의 안타로 노아웃 기회를 마련했지만 박성한의 병살타로 맥이 풀렸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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