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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도 표정 변화가 없다. 한화 루키 투수 정우주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화는 이진영(지명타자)-안치홍(2루수)-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가 선발로 나섰다.
한화는 류현진, 롯데는 데이비슨이 선발로 나섰다.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1사 후 플로리얼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노시환이 롯데 바뀐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재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곧바로 5회말 롯데 윤동희마저 한화 김서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날리며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다양한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리며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한화는 5회 이후 권민규, 김서현, 박상원, 한승혁, 정우주, 이태양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펼쳤다. 롯데도 5회부터 박세웅, 구승민, 김태현, 김상수, 정철원,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계투를 펼쳤다. 결국 최종 승부는 3-3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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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8회말 한화 정우주를 상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8회 마운드에 나선 한화 루키 정우주는 선두타자 최항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볼넷 허용. 다음 타자 이인한에게는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2루 실점 위기.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정우주와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정우주는 무사 1, 2루에서 정훈을 상대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3구 124km 슬라이더를 정훈이 타격했다. 정훈 타구는 중전안타가 될 것처럼 날아갔으나 한화 하주석 유격수가 감각적으로 원바운드 처리, 2루 황영묵에게 백토스했다. 볼을 잡은 황영묵은 1루까지 볼을 송구. 결국 병살 처리.
루키 정우주를 돕는 베테랑 유격수 하주석의 환상적인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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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사 3루에서 정우주는 전준우를 4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정우주는 4타자를 상대하며 총 투구 수 14개, 최고 구속 153km를 기록하며 1이닝 무실점 투구를 마쳤다. 전준우를 상대로 던진 2구, 3구가 153km를 기록하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위기는 있었으나 선배들의 호수비 덕분에 1이닝 무실점 투구했다. 정우주는 고졸 루키답지 않게 침착하게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마운드 위에서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표정 변화 없이 위기를 넘겼다. 2사 3루에서도 이날 투런 홈런을 날린 전준우를 상대로 피하지 않는 승부를 펼치며 플라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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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은 정우주는 2006년생 오른손 강속구 투수다. 올해 입단한 동기들이 대부분 2005년생이지만 정우주는 2006년생이다. 동기들보다 어린 18살 선수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이 돋보인다.
위기 상황에서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서 표정 변화가 없었다. 18살 어린 투수에게서 삼성 레전드 '돌부처' 오승환의 전성기 시절이 떠올랐다.
정우주는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 출전 2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배들 앞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돌부처 같은 마인드로 돌직구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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