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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요가를 다룬 새 유튜브 콘텐츠로 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명 '대치맘' 패러디가 예상치 못한 반향을 일으킨 만큼, 이번 요가 영상에도 관련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앞서 '대치맘' 패러디 이후 몽클레르 패딩이 중고 시장에 대거 등장하며 소비자 반응이 달라진 바 있어, 이수지가 입고 나오는 요가복이 중고 매물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웃픈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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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시작한 이수지는 "흥분하면 입꼬리에 게거품 올라오는 개또라이 김팀장, 담타 나가면 기본 30분 뒤에 돌아오는 월루 박대리, 수정사항 계속 보내는 수시오패스 광고주. 나를 빡치게 하는 모든 것들을 참시 내려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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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설명에는 "안녕하세요? 요가 메이트 재클린입니다 :) 초급자용 굿모닝 6분 요가로 나른한 아침잠을 깨워보세요. 하루 6분이면 저처럼 고운 선을 가질 수 있답니다~"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메인 사진에는 포토샵으로 허리를 과도하게 줄인 이미지를 게재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잇슈지'를 통해 대치맘 풍자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자녀 교육에 열성인 강남 엄마를 연기, 자녀 학원 라이딩을 위해 끼니를 차 안에서 때우는 모습을 연출한 것. 일부 대치맘을 비꼬는 열연을 펼치며 '완벽한 풍자', '인간 복사기' 등 수식어를 얻었다. 이로인해 자녀 라이딩을 하면서 차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공개한 배우 한가인이 불똥을 맞기도 했다. 한가인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수지는 해당 논란에 대해 "매 캐릭터에 공을 들인다. 대치맘은 추억으로 남기자는 생각에 올렸는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감도 있고 오해도 있는 것 같아 아쉽긴 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든 캐릭터는 내 주변 인물이나 내 모습,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든다"며 "내 취미가 인간 관찰이다. 항상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은 당신이 될 수 있다"고 재치 있는 경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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