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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넥센전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21일 목동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8회초 2사 후 최경철의 천금 같은 결승타가 터졌고 선발 우규민을 비롯한 3명의 투수가 모두 호투했습니다.
봉중근은 2011년 4경기에만 등판한 뒤 5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하지만 초인적인 재활 능력을 바탕으로 2012년 LG의 마무리 투수로 재탄생했습니다. 시즌 개막과 함께 강속구 외국인 투수 리즈가 마무리로 낙점되었지만 제구 난조로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대안은 봉중근이었습니다. 그가 팔꿈치 수술 후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워진 변화도 마무리 전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2012년 26세이브, 2013년 38세이브, 2014년 30세이브를 거두며 봉중근은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용수와 이상훈의 계보를 물려받아 LG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봉중근의 2013년 38세이브는 LG 프랜차이즈 투수가 한 시즌 달성한 최다 세이브 기록입니다. LG가 2013년 긴 암흑기를 청산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봉중근의 뒷문 단속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5월 들어 봉중근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8경기에서 2세이브를 거뒀고 8.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찍고 있습니다. 피안타율도 0.222로 낮췄습니다. 통산 99세이브를 기록한 21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빠른공 구속이 145km/h까지 올라왔습니다.
LG는 43경기에서 18승 1무 24패 승률 0.429로 9위에 처져 있습니다. 5위 NC와는 5경기 차입니다. 하지만 아직 101경기나 남겨 놓고 있습니다. 뒷문을 봉중근이 단단히 지킨다면 반전의 여지는 충분합니다. 봉중근이 이번 주말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롯데와의 3연전에서 통산 100세이브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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