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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공식]류현진 어깨관절경 수술, 시즌 마감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5-21 08:06


류현진(28)의 어깨 수술을 LA다저스가 공식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각) 류현진이 22일 통증이 있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하는데 어깨 상태를 봐온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수술을 집도한다. 류현진의 2015시즌 기록은 제로다. 어깨통증으로 재활과 약물주사치료 등을 병행하며 불펜피칭을 재개했지만 통증이 재발 다시 재활을 반복했다. 결국 어깨통증을 완치하기 위해 수술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결국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왼쪽 어깨 관절 수술이 유력하다. 스포츠조선 DB
다저스 구단은 팀 닥터 엘라트레체 박사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을 논의했으며, 현 시점으로선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수술은 관절경으로 하게 된다. 최근 들어서는 기술발전과 회복시기를 당길 수 있어 어깨를 완전히 절개해 수술하는 경우보다는 웬만하면 관절경 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관절경 수술은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관을 삽입해 환부 안쪽의 상태를 관찰한다. 필요하면 조치를 할 수 있다. 어깨는 팔꿈치와는 달리 구조가 매우 복잡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도 통증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관절경 수술로 어깨 상태를 봐야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일단 부상 상태가 경미하면 연골 일부를 살짝 깎아내는 등 '청소'(클린업) 수술을 한다. 이 수술은 보통 6개월 후 피칭이 가능하다. 빠르면 내년 등판도 예상할 수 있다. 어깨 연골이 찢어졌거나 연결부위에 큰 문제가 생겼다면 더 어려운 수술과 재활과정이 남게 되고 시간도 더 길어진다. 팔꿈치보다는 훨씬 더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이 어깨 부위 수술이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에 회의적이었으나 달리 방도가 없어 수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때 어깨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정규리그 개막을 맞았다. 이후 불펜에서 4차례 정도 연습 투구로 페이스를 올리던 류현진은 그러나 지난 2일 불펜 투구에서 구속이 형편없이 떨어졌다. 132∼134㎞에 불과했다. 피칭중단이 결정됐다. 이후 다저스는 류현진을 15일짜리 부상자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으로 옮겼다. 통증 원인을 찾던 다저스는 결국 수술로 가닥을 잡았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팀의 3선발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시즌 14승을 거두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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