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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KIA의 2015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KIA 홍건희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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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구위가 좋아 정면승부 했다."
KIA 타이거즈 홍건희에게 2015년 5월20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 인생 최고의 투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홍건희는 20일 부산 롯데전에서 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9탈심진 1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8대5 역전승을 이끌었다. 9탈삼진은 한 경기 자신의 최다 탈심진 기록. 종전은 6개였다. 선발 임준혁이 난조를 보이며 위기 상황에 등판했고, 최근 롯데 타선이 뜨거웠던 점을 감안하면 홍건희의 역투는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하루 전 역전패를 당했던 KIA가 만약 이날도 패했다면 하락세로 접어들 뻔한 상황이었다. 홍건희가 KIA를 살렸다.
홍건희는 경기 후 "불펜에서 몸을 충분히 푼 상태였기 때문에 등판은 부담되지 않았다. 긴 이닝을 소화한다기 보다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하려 했다. 삼진을 많이 잡는 스타일은 아닌데 오늘 직구 구위가 워낙 좋아 정면승부를 하다보니 삼진을 뜻하지 않게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마운드에 올라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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