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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의 급반전, 노경은 마무리 이동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17:49 | 최종수정 2015-05-20 17:49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루 KIA 김원섭 타석. 1루주자 고영욱이 2루도루를 시도했지만 두산 유격수 김재호에게 태그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투수 노경은이 김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5.16/

두산 김태형 감독은 "고민하고 있다. 일단 삼성과의 3연전은 그대로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우천취소된 19일 잠실 삼성전과의 경기 전 얘기다.

하루 뒤. 상황은 급변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했다. 노경은을 마무리로 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 3연전에서 윤명준 마무리를 유지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하기도 했다.

결국 하루 만에 두산의 마무리가 바뀌었다.

1위 두산의 블론 세이브는 8개로 최다다. 두산의 뒷문은 명확한 아킬레스건이다.

많은 고민이 있을 수 있다. 결국 노경은이 마무리로 낙점됐다.

지난 시즌 윤명준은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다. 연습투구도 많았다. 결국 어깨가 약해졌고, 올 시즌 초반 후유증에 시달렸다.

노겨은이 스프링 캠프에서 턱관절 미세골절상을 입으면서, 윤명준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초반에 구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던 윤명준은 최근 구위를 되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무리로서의 경험과 여유가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17일 광주 KIA전에서 브렛 필에게 결승타를 허용한 윤명준에게 찾아가 "구위는 괜찮다. 볼 배합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이유.


광주 KIA와의 2연전에서 노경은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했다.

자신감을 되찾았다. 결국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결정을 내렸다. 윤명준과 노경은이 포지션을 바꾼다. 노경은이 마지막 투수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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