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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피칭 훈련을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서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2개월이 지난 시점임에도 복귀 스케줄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해 3월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브랜든 비치가 류현진에 앞서 복귀할 전망이다. 매팅리 감독에 따르면 비치는 곧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치를 끌어들여 류현진의 회복 속도가 더딤을 강조한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4년차인 다르빗슈는 지난 3월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던진 뒤 오른쪽 팔 삼두근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 강판했다. 당시 3명의 전문의로부터 MRI 검진과 진단을 받았는데, 근육이 아니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들 모두 수술 의견을 냈고, 다르빗슈는 3월 18일 생애 첫 토미존서저리를 받았다. 내년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다르빗슈는 최근 재활 치료를 마치고 팔 근육 강화 훈련 단계로 들어섰다. 다르빗슈는 일본에서 5년 연속 180이닝을 던진 뒤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첫 두 시즌 동안 합계 401이닝을 던지는 강행군을 해오다 지난해 8월초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접은 바 있다.
다나카는 지난 4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등판 후 오른쪽 손목과 팔꿈치 부상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재활 속도는 빠른 편이다. 오는 22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양키스는 재활 경기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곧바로 로테이션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데,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다나카 역시 부상 재발의 위험을 안고 있는 상황. 지난해에도 팔꿈치 부상으로 2개월 넘게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다나카의 팔꿈치 부상도 일본서 7년 동안 1315이닝을 던진 후유증으로 여겨진다. 올시즌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중이다.
이들과 달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대만 출신 투수 천웨이인(30)은 건강한 몸으로 시즌초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천웨이인은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중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4년차인 천웨이인은 지난해 16승6패, 평균자책점 3.54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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