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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무승부였습니다. LG가 14일 잠실 NC전에서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LG의 7명의 투수들이 12회까지 숱한 위기를 넘기며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LG 타선은 단 4안타 빈공에 허덕인 끝에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진영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어느덧 5월 중순에 이르렀지만 타율이 0.243에 그치고 있습니다. 득점권 타율은 0.200로 더욱 낮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분발을 다짐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3타수 2안타 6삼진 0.154로 좋지 않습니다.
그는 타격의 기본인 선구안이 흔들려 상대 유인구를 구분하지 못해 삼진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9경기에서 매 경기 삼진을 기록 중입니다. 좋은 공을 골라 치지 못하니 타구 질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단 2009년 LG 이적 후 작년까지를 통틀어 가장 좋지 않았던 2011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4월말까지 0.214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끝에 0.276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6시즌 중 유일하게 3할 타율을 달성하지 못했던 해가 2011년이었습니다. 올해가 2011년의 재판이 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내는 대목입니다.
LG는 개막부터 현재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고군분투하는 정성훈을 제외하면 집단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다른 타자들의 분발이 시급합니다. 이진영이 부진에서 깨어나 주장답게 LG 타선을 견인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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