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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롯데 자이언츠 안중열이 전 스승 kt 위즈 조범현 감독에 비수를 꽂았다.
그렇게 트레이드 후 양팀이 처음 만났다. 공교롭게도 스승의 날이었다. 안중열은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을 찾아 깍듯이 인사를 했다. 조 감독도 안중열에게 격려하며 화답했다. 안중열은 훈련을 마치고 1루쪽 kt 덕아웃을 찾아 선배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안중열의 한방이 kt와 조 감독을 울렸다. 안중열은 2루에 도착한 후 3루쪽 롯데 덕아웃을 향해 두 손을 치켜들었고, 덕아웃 선배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뻐하며 박수로 환호했다.
공교롭게도 9회말 kt 장성우가 8-9 스코어이던 2사 2루 상황서 천금의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 롯데 이종운 감독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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