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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마운드를 앞세우는 팀입니다. 팀 평균자책점은 4.53으로 3위에 올라있습니다. 소사 외에 믿을만한 선발 투수의 부재와 마무리 봉중근의 난조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입니다. 류제국과 우규민의 합류로 LG의 평균자책점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6승 20패 승률 0.444로 9위에 처져 있지만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LG는 어떻게든 퍼즐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전 2루수 손주인이 핫코너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대신 2루수는 박지규가 안정적으로 맡아주고 있습니다. 대졸 신인 박지규는 25경기에서 실책이 없습니다. 강습타구는 몸으로 막아 어떻게든 아웃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이 돋보입니다.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는 리그 최정상급입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수비 능력이 발전해온 오지환이지만 한동안 쉬운 타구의 처리에 의외로 약점을 노출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쉬운 타구와 어려운 타구 모두 안정적으로 처리합니다.
2013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 LG는 수비가 취약한 팀이었습니다. 수비 실책으로 인해 내준 경기도 많았습니다. 가뜩이나 허약한 마운드가 더욱 흔들리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이제 LG는 수비력에 발목을 잡히는 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LG의 수비가 상대를 질식시킬 만큼 탄탄한 것이라 단언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어차피 LG는 타력보다는 투수력을 앞세워 최소 실점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팀 컬러를 지녔습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LG의 실책 개수와 팀 성적의 상관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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