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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팀 패배에 묻혔다.
선취점도 이대형이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린 후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초 좌전안타를 때린데 이어, 시즌 9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5회초 다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 성공. 4-5로 뒤진 7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훔친 뒤 홈을 파고들었다. 5-5. 마음먹은대로 술술 풀렸다.
9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서 다시 볼넷을 골랐고, 연장 10회초 2사 1,3루에서는 1타점 내야안타를 뽑았다. 5-5에서 이대형의 적시타로 6-5를 만든 kt는 2점을 추가해 흐름을 돌렸다. 12일 KIA전 4전패. 어렵게 연패를 끊는 듯 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역전패의 최대 피해자(?)는 이대형이었다.
이날 이대형은 도루 2개를 추가해 통산 5번째 11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4개를 채워 통산 1000안타까지 달성했다. 최고의 활약으로 의미있는 경기를 만들었는데, 팀 패배로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이대형에게 허탈했던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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