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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포인트! 김성근의 한화 5할 사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5-12 06:01


2015시즌 KBO리그 개막이 엊그제 같았지만 벌써 팀별로 30~34경기씩을 치렀다. 이번주가 지나면 10개팀이 전부 시즌의 4분의1을 소화하게 된다.

11일 현재 선두 삼성과 최하위 kt의 승차는 15게임이다. 치른 경기수에 비해 벌써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신생팀 kt는 4월 예상외로 극도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의 순위 싸움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kt가 여름에 다시 '승수 자판기'로 전락하면 벌어진 승차를 좁
201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8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두산을 상대로 10대6 승리를 확정지은후 세이브를 기록한 권혁을 격려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5.08/
히는게 쉽지 않다.

김성근의 한화, 5할 사수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팀은 단연 김성근 감독의 한화다. 한화(17승16패)는 현재 승률 5할+1승이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 초반이지만 매경기 한국시리즈 처럼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팀 전력상 시즌 초반에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질 경우 치고 올라오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그 때문에 선수들을 혹사시킨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있지만 불펜의 필승조 권 혁 박정진 등을 연투시키고 있다.

한화는 이번주 주중에 삼성(원정), 넥센(홈)과 6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투타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 팀이다. 넥센 타선은 공포의 대상이다. 한화가 기본 전력에서 삼성 넥센에 밀리는 건 사실이다.

한화는 조만간 우완 윤규진이 2군에서 올라올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번주 승률 5할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총동원할 것이다. 한화는 지난 4월 삼성(1승1패), 넥센(1승1패)과 첫 맞대결에서 5할 승부를 했었다.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6대3으로 승리한 후 롯데 이종운 감독이 강민호 등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5.03.
'엘롯기'의 동반 부진


공교롭게 골수팬들이 많은 LG(9위) 롯데(8위) 그리고 KIA(7위)가 하위권으로 처져 있다. LG의 경우 삼성과 승차가 7.5게임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최근 6연패를 당하면서 승률 5할 밑으로 뚝 떨어졌다. KIA도 투타에서 불안요소가 많다. LG는 5월에 2승7패로 부진하다. 득점권 타율이 2할1푼2리로 9위다. 찬스를 잘 만들어 놓고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해 '변비야구'라는 비난을 받았다. LG의 이번주 상대는 NC(홈)와 SK(홈)이다. 우규민이 조만간 1군으로 올라와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할 것이다. 최근 선발 류제국과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이 합류했다. LG 선발진은 무게감이 생겼다. 결국 LG는 타선의 집중력에 따라 반등의 여부가 갈릴 것이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리드오프 오지환, 베테랑 이진영 이병규(등번호 9번)의 부활이 변수다.

롯데는 넥센(홈), kt(원정)와 6연전을 앞두고 있다. 당장 주중 넥센과의 3연전이 고비다. 롯데는 송승준과 이상화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마운드의 균열이 심상치 않다. 그렇다고 넥센과 방망이 대결에서 승산이 높다고 보기도 어렵다. 넥센은 팀 타율과 홈런 1위다.

KIA의 이번주 상대는 kt와 두산이다. kt가 4월 보다 강해졌다. 두산은 KIA 보다 투타 전력상 우위에 있다. KIA는 현재 5할 승률에 3승이 부족하다. 승률 5할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kt 조범현 감독이 7회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했다. 바뀐 투수 최대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조 감독.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5.07
kt의 5월은 계속 봄?

kt의 5월은 지난 4월과는 분명히 달랐다. 4승5패로 승률 2할을 넘어섰다. 한화와 LG에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4월엔 3승19패로 승률 1할3푼6리이었다.

연이은 선수 트레이드로 팀내 경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또 득점권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마르테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주 상대는 KIA와 롯데다. 그나마 일정상 괜찮은 대진이다. 하지만 안도하는 순간, 곧바로 위기가 닥칠 수 있다. kt 전력은 여전히 불안한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가장 약한 건 중간 투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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