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4월과 다른 5월 프로야구가 요동친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5-10 09:55 | 최종수정 2015-05-10 09:55


5월이 되며 야구판이 달라지고 있다. 한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내고 나쁜 성적만 내는게 아니다. 수시로 바뀌는게 전력이고 그에 따라 성적도 달라진다.

4월에 좋지 않았던 팀들이 반격에 나섰다. kt 위즈가 눈에 띈다. 4월에 3승22패로 승률이 겨우 1할2푼에 그쳤던 kt는 5월초에도 4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1할 밑으로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접전끝에 8대5의 승리를 거둔 뒤 자신감이 올라왔다. 이후 한화와 LG에 연승을 거두기 시작해 무려 4연승을 거뒀다. 5월 성적만 보면 4승4패로 5할이다.

4월 10승14패로 9위로 처졌던 NC 다이노스도 5월들어 급상승이다. 7승1패로 5월 1위다. kt, KIA에 5승1패의 상승세를 타더니 롯데에도 2연승을 거뒀다. 무려 3할7리나 되는 강력한 타선과 2.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타의 안정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월과 다름없이 5월에도 굳건한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SK 와이번스도 5승2패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4월 16승8패로 1위에 올랐지만 5월들어 3승4패로 주춤한 상태.

한화도 5월들어 삐걱거린다. 최약체인 kt에 2번이나 패했고, 9일 두산전서는 3-1로 리드하다가 9회말 2사후 3대4로 역전패하는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박정진-권 혁의 필승조를 투입하면서도 패한 것이 더욱 아쉽다. 기대보다는 덜한 4승4패를 기록 중. 17승15패로 NC와 공동 5위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5월이다. 4월만해도 14승11패로 3위에 올라있던 롯데인데 5월들어 1승7패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마운드도 불안한데 2할4푼3리의 타선이 뚝 떨어진 것이 아쉽다. LG 역시 갑자기 연패에 빠졌다. 역시 타선이 터지지 않는게 문제다. 팀타율이 2할1푼3리에 불과하다. 경기당 3점에 불과한 득점력은 한숨짓게 한다. 최근 한나한이 돌아왔지만 아직은 타선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 162경기를 치렀다. 아직도 558경기나 남았다. 순위표는 앞으로도 계속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0개팀 월 성적 비교(9일 현재)


팀=4월성적=5월성적

두산=16승8패=3승4패

삼성=17승9패=5승2패

롯데=14승11패=1승7패

한화=13승11패=4승4패

SK=13승11패=5승2패

넥센=13승12패=6승2패

엘지=13승13패=1승7패

기아=12승13패=2승5패

엔씨=10승14패=7승1패

케이티=3승22패=4승4패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LG에 7대3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3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t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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