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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화를 꺾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권 혁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고, 한화 수비진의 중계 실책을 틈타 1루주자 홍성흔마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단독 2위가 됐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한 달여만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권 혁의 마무리 실패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두산 5번째 투수 이현호는 8회초 1사 2루서 등판해 9회까지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지난 2011년 데뷔 후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