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10구단 체제의 발을 뗀 KBO리그는 예상보다는 떨어지는 관중 동원을 보이고 있다.
성적만 좋으면 언제나 꽉꽉 찬다던 사직구장은 아직 관중 몰이가 약하다. 13경기를 치러 17만649명을 동원해 평균 1만3127명이 찾았다. 지난해엔 17만7158명이었으니 약 4%가 감소했다. 홈에서 11승2패(승률 0.846)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2일 kt와 4대5 트레이드로 마운드를 보강해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어 관중 증가가 이뤄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해 새 구장 효과로 많은 팬들이 찾았던 KIA는 올해 감소세로 아쉬움을 삼킨다. 지난해보다 29%나 떨어졌다. 개막전 매진(2만2000명) 이후엔 별다른 모습이 없다. 다행인 것은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지난 1일 열린 SK전서 1만5903명이 찾았고, 2일엔 1만8243명의 올시즌 2위 기록을 세웠다. SK가 원정팬이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홈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역대로 봐도 그렇다. 지난해 4월까지 평균 1만1826명이 관중이 찾았는데 5월엔 1만3198명으로 관중이 늘었다. 2013년에도 4월엔 평균 1만416명이었는데 5월엔 1만2994명으로 평균 2000명 이상 증가했다. 화창한 5월 야구장에 가득한 관중몰이를 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근 4월-5월 관중수 비교 ()는 평균
연도=4월 관중=5월 관중
2011=90경기, 110만5354명(1만2282명)=97경기, 135만8678명(1만4006명)
2012=65경기, 101만1006명(1만5554명)=105경기, 167만4728명(1만5949명)
2013=96경기, 99만9983명(1만416명)=103경기, 133만8443명(1만2994명)
2014=106경기, 125만3514명(11826명)=108경기 142만5420명(1만3198명)
2015=124경기, 124만3187명(1만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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