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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kt를 누르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선두 자리도 지켰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t 옥스프링과 두산 니퍼트는 에이스 대결답게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옥스프링은 5회까지 단 2안타만을 내주며 완벽투. 니퍼트 역시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농익은 위기관리능력으로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니퍼트는 118개의 공을 던지며 8회까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9회 kt는 두산 오재원의 두 차례 실책과 신명철의 적시타를 묶어 2득점, 결국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올 시즌 네 차례 연장전을 치르며 이 부문 리그 1위.
결국 정진호가 끝냈다. 1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정진호는 kt 이성민의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번째, 통산 249번째.
올 시즌 두산에서는 잠실 LG전 최주환의 극적인 홈런에 이은 두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 삼성에 승차없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