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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유희관 "화요일이니 완투 욕심 버렸죠"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4-29 06:20


2015 프로야구 두산과 KT의 경기가 28일 잠실에서 펼쳐 졌다. 두산 유희관이 선발 등판 KT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4.28/

"화요일 경기라 완투 욕심 없었습니다."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 유희관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유희관은 28일 잠실 kt 위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에 6대2 승리를 안겼다. 특히, 유희관은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 경기 자신의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유희관은 경기 후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좋았고 주무기 싱커가 잘들어갔다. 팀의 좋은 흐름을 잇기 위해 더욱 집중했다"라고 했다.

유희관은 이날 투구수가 96개에 그쳤다. 충분히 완투승을 욕심내볼만한 상황. 하지만 유희관은 의젓했다. 그는 "다른날 경기라면 욕심이 났을 수 있다. 하지만 화요일 경기이기에 처음부터 완투 생각은 없었다. 7이닝 정도 투구를 생각했는데 오히려 1이닝을 더 맡겨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했다. 통상적으로 5선발 로테이션에서 화요일 등판 선발투수는 돌아오는 일요일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무리했다가는 일요일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보다 팀을 생각한 마음이다.

유희관은 최다 탈삼진 기록에 대해 "낮게 던지려는 노력과 향상된 집중력 덕에 나온 것 같다"라고 자체 평가를 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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