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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경기라 완투 욕심 없었습니다."
유희관은 이날 투구수가 96개에 그쳤다. 충분히 완투승을 욕심내볼만한 상황. 하지만 유희관은 의젓했다. 그는 "다른날 경기라면 욕심이 났을 수 있다. 하지만 화요일 경기이기에 처음부터 완투 생각은 없었다. 7이닝 정도 투구를 생각했는데 오히려 1이닝을 더 맡겨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했다. 통상적으로 5선발 로테이션에서 화요일 등판 선발투수는 돌아오는 일요일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무리했다가는 일요일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보다 팀을 생각한 마음이다.
유희관은 최다 탈삼진 기록에 대해 "낮게 던지려는 노력과 향상된 집중력 덕에 나온 것 같다"라고 자체 평가를 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