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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타순에서 제외됐다. 벤치에 앉았다. 대신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우익수로 들어갔다.
추신수는 "쉽지 않다. 하지만 (원래 모습으로)돌아갈 것이다. 이제 50타수 남짓 했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50타수를 이렇게 못 친 적이 또 있었다. 나는 나를 믿는다. 지금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내가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나는 이걸 극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자가 잘 안 풀릴 때는 투수가 던지는 모든 공이 까다롭게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추신수는 타격 인스트럭터인 데이브 매가단, 보비 존스와 함께 타격 부진의 원인을 찾고 있다고 한다.
추신수는 28일까지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시즌 타율이 급기야 1할 밑으로 떨어졌다. 9푼6리(52타수 5안타).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가장 아래에 위치했다.
추신수의 이번 시즌 4월 부진은 텍사스 구단 역사에서 찾아볼 정도로 기록적이라고 한다. 구단 창단 이후 4월 평균 타율이 가장 낮은 선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역대 최저 타율은 1988년 래리 패리쉬(작고)의 1할1푼5리다. 역대 한달 최저 타율은 짐 아두치(롯데)가 지난 2014년 8월 기록한 7푼7리이다.
그런데 우익수 6번 타자로 대신 들어간 스몰린스키의 타격감도 좋지 않았다. 그의 시즌 타율도 1할1푼1리다. 스몰린스키는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