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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선발 투수 5명을 모두 소진한 KIA 타이거즈. 2군에서 올라온 서재응은 25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중간 투수 중에서 임시로 선발 투수를 내세워야 하는 상황에서 김기태 감독은 홍건희를 선택했다. 이번 시즌 KIA에서는 양현종, 필림 험버, 조쉬 스틴슨, 문경찬, 임기준, 서재응에 이어 7번째 선발이다.
기대 이상의 호투다. 홍건희는 이날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을 던졌고, 투구 82개는 본인의 한경기 최다 투구수다. 종전 한경기 최다 기록은 6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를 찍었지만, 평균 140km 초반을 유지했다. 스피드에 비해 볼끝이 좋아 두산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82개의 공 중에서 포크볼 4개가 들어가 있는 게 눈에 띈다.
1회부터 위기가 있었다. 1사 후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제구력이 흔들려 홍건희는 2회말 3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몇차례 실점위기를 집중력을 발휘해 넘겼다.
홍건희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1회말 긴장한 탓인지 내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2회부터 직구 제구가 잘 돼 힘이 생겼다. 승패와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승리를 놓쳤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또 생길 것이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