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넥센전 징크스 못깨고 5연패 위기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 니퍼트가 5회 넥센 문우람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고 있는 니퍼트.
목동=송정헌 기자 [e-mail]/2015.04.23

두산 니퍼트가 넥센전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니퍼트는 23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나섰다. 시즌 3번째 등판이자, 넥센전 시즌 첫 출전이었다. 니퍼트는 지난 2013년 5월22일부터 넥센전 4연패 중이었다. 2013시즌 넥센전에 2경기 나왔지만 2패에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1.91이었다. 시즌 12승을 거뒀지만 넥센에게만 승리를 못 따냈다. 2014시즌에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8.25에 그쳤다.

넥센에는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 서건창 이택근 등 강타자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3일 경기에선 이 가운데 박병호만 선발 라인업에 나섰다. 그나마 박병호는 주루 중 통증으로 4회까지만 뛰고 교체됐다. 니퍼트를 괴롭히던 넥센 주전들이 대부분 없기에 이날만큼은 징크스를 날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니퍼트는 이날 7이닝을 버텨내며 8탈삼진을 기록했지만 6피안타, 4볼넷으로 5실점(5자책)을 했다. 팀이 4-5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물려줬기 때문에 그대로 끝난다면 넥센전 5연패에 빠지게 될 상황이다. 4타점을 기록한 문우람, 2안타의 고종욱 등 넥센 신예들을 막지 못한 탓이다.
목동=남정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