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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주전 2루수는 손주인이었습니다. 2013시즌을 앞두고 삼성에서 LG로 트레이드된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을 꿰찼습니다. 125경기에 출전해 0.265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LG의 약점이었던 내야를 안정시키며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졌습니다. 15경기에서 39타수 7안타 0.179의 타율에 그치고 있습니다. 득점권 타율은 0.091로 1할이 되지 않습니다. 그의 부진은 하위 타선의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손주인이 부진한 틈을 타 우투좌타 내야수 박지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그는 1군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된 2명의 신인 중 1명입니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3월 3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0.368의 타율을 기록해 4월 10일 다시 1군에 콜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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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은 손주인과 박지규를 플래툰으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좌완 투수의 선발 등판 시 우타자 손주인을, 우완 투수의 선발 등판 시 좌타자 박지규를 선발 라인업에 올리고 있습니다.
손주인이 언제쯤 부진에서 벗어나 제 모습을 찾을지, 박지규가 타 팀의 현미경 분석을 얼마나 이겨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팀 내 경쟁 구도 형성은 상당히 바람직한 흐름입니다. 2루수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손주인과 박지규 중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