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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박한이, 옆구리 이상 無...1군 잔류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4-19 15:01



왼 옆구리 부상으로 구단과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1군 선수단과 계속 함께한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비로 취소된 19일 대구 kt 위즈전을 앞두고 "박한이가 정상적으로 원정 6연전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이는 18일 kt와의 경기에서 8회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 승리를 지켰지만, 공을 잡는 도중 펜스 플레이를 하다 왼 옆구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병원 정밀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났지만, 선수가 계속 통증을 호소해 삼성은 박한이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류 감독은 "사실 엔트리에서 빼줄 생각을 했다. 그런데 본인이 오늘, 내일만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빼지 않고 원정길에 데려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21일부터 창원, 부산을 거치며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와 6연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사실 한이가 엄살이 심하다. 쓰러질 때는 뭔가 큰일 날 것 같은데 결국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농담을 하며 "그만큼 몸이 건강하다는 것 아니겠나. 정말 대단하다. 10년 넘게 풀타임 출전을 하고 14년 연속 100안타를 때리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며 튼튼한 제자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박한이는 훈련 종료 후 류 감독에게 씩씩하게 인사를 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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