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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7실점, 데뷔 이후 첫 1회 강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17 19:31


17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롯데 송승준과 두산 니퍼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송승준이 1회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7실점하며 강판 당했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송승준. 잠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17

롯데 송승준이 국내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송승준은 17일 잠실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를 버티지 못하고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⅔이닝 동안 11타자를 맞아 안타 6개, 볼넷 2개, 사구 1개를 각각 허용했다. 송승준이 지난 2007년 미국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뒤 선발 경기에서 1회에 강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피드, 제구력, 위기관리능력 모두 평소와 달랐다. 게다가 날씨마저 쌀쌀해 컨디션을 회복하기 힘들었다. 선두 민병헌에게 141㎞ 직구를 낮게 던졌지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 때 첫 실점한 송승준은 홍성흔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1사 1,3루. 오재원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으며 2점째를 준 송승준은 양의지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송승준의 난조는 멈추지 않았다.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을 삼진을 돌려세웠지만, 김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바람에 0-4가 됐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민병헌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송승준은 118㎞ 커브를 던지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정수빈에게 다시 2타점 좌전안타를 맞고 7점째를 허용했다.

롯데는 결국 송승준을 내리고 이인복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승준의 평균자책점 4.15에서 7.50으로 크게 높아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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