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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복귀 행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캐치볼 단계를 계속 밟으면서 그 숫자는 조금씩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어깨 상태를 매우 신중하게 살피고 있다는 이야기다. 팀 트레이너가 매번 류현진의 캐치볼을 지켜보고 있으며, 훈련이 끝나면 어깨 상태에 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지금까지는 휴식을 취한 이후 통증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 팀이나 류현진은 급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 실전 감각을 위한 마이너리그 재활피칭을 감안할 경우 복귀까지 적어도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이에 대해 '어깨 부상에서 회복중인 류현진이 4월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커쇼는 2경기서 승리없이 평균자책점 5.84로 부진을 보였지만, 조만간 자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레인키는 이날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은 0.69로 낮췄다. 앤더슨은 지난 11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맥카시가 지난 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이닝 9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불안했을 뿐이다.
다저스는 5선발 베이커가 어떤 투구를 할 지 미지수지만, 류현진이 없는 동안 선발진이 크게 흔들리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