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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복귀 목표 류현진, 캐치볼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5-04-13 08:59 | 최종수정 2015-04-13 08:59

[포토] 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이 당분간 캐치볼만을 실시하며 복귀 준비를 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14~15일(한국시각) 이틀 연속 캐치볼을 예정해 놓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LA 다저스 류현진이 복귀 행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현재 팀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재활 피칭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과 러닝 등의 훈련만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40개의 캐치볼을 실시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한 2주 휴식을 끝내고 실시한 세 번째 캐치볼이었다.

캐치볼 훈련은 당분간 계속된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14~15일, 이틀 연속 캐치볼을 계획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MLB.com은 '어깨 근육을 강화해 다저스 로테이션에 안정적으로 합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캐치볼 단계를 계속 밟으면서 그 숫자는 조금씩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어깨 상태를 매우 신중하게 살피고 있다는 이야기다. 팀 트레이너가 매번 류현진의 캐치볼을 지켜보고 있으며, 훈련이 끝나면 어깨 상태에 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지금까지는 휴식을 취한 이후 통증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 팀이나 류현진은 급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 실전 감각을 위한 마이너리그 재활피칭을 감안할 경우 복귀까지 적어도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이에 대해 '어깨 부상에서 회복중인 류현진이 4월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브랜든 맥카시, 브렛 앤더슨 등 4명의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5선발이 필요한 첫 번째 경기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이며, 이후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5선발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5선발 요원으로 최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오른손 투수 스캇 베이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는 지난 10일 트리플A 경기에서 5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베이커에게는 이후 4일을 쉬고 15일 시애틀전에 등판할 수 있는 로테이션이다.

현재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커쇼는 2경기서 승리없이 평균자책점 5.84로 부진을 보였지만, 조만간 자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레인키는 이날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은 0.69로 낮췄다. 앤더슨은 지난 11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맥카시가 지난 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이닝 9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불안했을 뿐이다.

다저스는 5선발 베이커가 어떤 투구를 할 지 미지수지만, 류현진이 없는 동안 선발진이 크게 흔들리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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