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의 외국인 선수 3명은 타팀의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선발자원인 찰리(30)와 해커(32)는 순항중이고 4번타자 테임즈(29)는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안정감에 더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란 기대에 셋 다 재계약을 한 선수들이다. 시즌 초반 NC는 2연패 뒤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지난 7일 개막 6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KIA마저 잡았다. 그 중심에 외국인 삼총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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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는 올해 등록명을 '에릭'에서 '해커'로 바꿨다. 미국에서도 그렇게 불렀고, 좀더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며 본인이 원했다. NC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는 IT기업이다. 해커가 나쁜 해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어감은 아니다. 지난 2년간 해커는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4.01(전체 7위)을 기록하고도 8승8패에 그쳤다. 2013년에는 평균자책점 3.63에 4승11패. 타선지원은 받지 못했고, 마운드위에선 계속 일이 꼬였다. 올해는 모든 것이 척척 맞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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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플레이타임인 3시간 남짓만 함께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오전 준비시간부터 게임전 연습, 몸풀기, 경기, 경기후 시간까지 하루종일 몸과 마음을 함께하는 팀스포츠다. 외모는 다르지만 마음이 하나라면 그라운드에선 진정한 동료가 될수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