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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문제는 아니다. 마운드에서 서두르지만 않으면 된다."
하지만 루카스는 4회 갑자기 무더기로 5볼넷으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5실점 와르르 무너졌다. 심판(문승훈 주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마운드에서 불안감을 보였다. 스스로 무너졌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루카스는 지난달 31일 첫 등판, 잠실 롯데전에서도 4⅔이닝 3안타 4볼넷 7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당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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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는 구속 145㎞ 이상의 직구(포심, 투심)와 다양한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등)를 구사했다.
전문가들은 루카스가 마운드에서 지금 처럼 표정이 다 읽혀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루카스는 삼성전 4회엔 성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포커페이스가 되어야 타자와 싸워 이길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구위를 가져도 지금 처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좀더 영리해질 필요가 있다.
한 전문가는 "양상문 감독과 강상수 투수코치가 루카스에 적절한 처방을 해줄 것이다. 루카스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