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아쉬워했던 외야 플라이, 하루만에 홈런 2개에 8타점 원맨쇼로 보답했다. SK 와이번스 최 정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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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만들어가는 선수"라고 최 정을 설명했다. 경기를 통해 쉽게 타격감을 찾을 것이란 믿음이었다.
최 정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포를 날렸다. 이후 타석에서도 계속해서 안타를 날리고, 9회에는 쐐기 스리런포까지 터뜨렸다.
순식간에 7-0이 되는 순간, 일찌감치 SK가 승기를 잡는 모습이었다. 최 정은 4회1사 3루서도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쐐기점까지 만들어냈다. 최 정의 장타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 또다시 같은 코스로 2루타를 날렸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최 정은 9회 2사 1,2루서 쐐기 스리런포까지 터뜨렸다. 김영민의 빠른 공을 제대로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종전 개인 최다 타점(5개)을 넘어서 역대 최다 타점(8개) 타이 기록을 세우는 순간. 최 정은 앞서 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에 이어 역대 12번째로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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