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는 3대2였지만 LG의 마운드가 삼성 타선을 압도한 경기였다.
LG 양상문 감독은 "류택현 강상수 박석진 등 투수코치들이 애썼다. 임지섭은 앞으로 우리구단을 15년간 이끌어갈 투수"라며 임지섭을 가르친 투수 코치들을 칭찬했다. 봉중근이 전날 결승타를 맞았고, 이날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양 감독은 "봉중근은 마음의 부담이 있겠지만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라고 계속 마무리로 기용할 뜻을 나타냈다.
양 감독은 이날 2안타를 뽑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던 양석환에 대해 "양석환이 시범경기 막판 좋은 타격을 보여 그 타격을 살려보고 싶어 기용했는데 고맙게도 잘해줬다"고 했다. 또 "박용택이 나와서 힘이 돼줬다. 베테랑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파이팅하며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면서 베테랑 선수들도 칭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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