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개막에 맞춰 타격감을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이틀 연속 장타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MLB.com이 선정한 유망주 'TOP 10'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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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동점이던 4회초 2사 3루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상대 좌익수 요에니스 세데페데스가 타구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잘 맞은 타구로 깔끔한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첫 타석에서도 아웃되긴 했지만, 3루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자신 있는 타격을 보였다. 6회 1사 1,2루서는 프라이스에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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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당신이 알아야 할 유망주 1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개막을 앞두고 빅리그에서 활약할 주요 새 얼굴들을 소개한 기사에 LA 다저스 작 피더슨,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스위치 투수 팻 밴디트 등과 함께 소개됐다.
MLB.com은 강정호에 대해 '한국 출신의 내야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점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엔트리 포함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가 (한국에서 보여준) 40홈런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올해 피츠버그가 새로운 마술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오는 2일과 3일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와 결기를 치른다. 그리고 4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오는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로 펼쳐진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