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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425만달러로 나타났다. AP는 1일(한국시각) '2015시즌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놀랄만한 기록 하나가 세워질 전망이다'며 '개막전 로스턴 기준,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달러의 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은 지난 2013년 365만달러에서 2년 사이에 60만 달러나 증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댄 할렘 법무팀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중계권료 인상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의 수익이 부쩍 증가해 선수 연봉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당분간 구단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선수들도 그만한 혜택을 계속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976년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은 5만달러였다. 이듬해 FA 제도가 도입되면서 선수들의 연봉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 1992년 100만달러를 돌파한 평균 연봉은 2001년 200만달러에 이르렀고, 2008년 300만달러로 고지를 넘어섰다. AP는 '도시 근로자들과 사무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물가 지수는 1976년과 비교해 4배 정도 증가했다. 2013년 미국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4만4888달러로 전년도보다 1.28%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일반 미국 시민들과 비교해 엄청난 소득 증가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저스에 이어 뉴욕 양키스가 2억1500만달러, 보스턴 레드삭스가 1억8500만달러의 팀연봉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팀연봉이 가장 낮은 구단은 마이애미 말린스로 6500만달러로 예측됐다.
커쇼에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저스틴 벌랜더가 두 번째로 많은 2800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2700만달러), LA 에인절스의 조시 해밀턴(254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