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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가 좋지 않았는데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지난해말 두산과 총액 84억원에 FA계약한 장원준은 29일 2015시즌 KBO리그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9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105개. 두산이 4대1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4회도 2사 2,3루에서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장원준은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정교한 제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을 잘 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구석을 잘 사용했다. 직구와 변화구(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점 위기에서 승부를 잘 했다. 비록 1실점을 했지만 승부구에 대한 제구가 날카롭웠다. NC 타자들은 장원준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했다.
장원준은 7회까지 막고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 타자들은 7회 오재원(투런)과 양의지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뽑아 장원준을 승리투수로 만들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