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이 꾸준히 녹아가는 것처럼, 차갑게 굳었던 마음의 벽도 풀리는 것일까. '약물 복용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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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분위기는 대단히 획기적인 변하다. 원래 로드리게스에 대한 양키스 구단의 기대도는 거의 제로였다. 로드리게스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지난해 무려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각종 소송과 동료 선수 및 구단을 향한 비난으로 지탄을 받았다.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올해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양키스 구단과 동료들은 싸늘한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현실적으로 로드리게스의 입지가 대폭 줄어든 상태였다. 양키스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개럿 존스를 데려왔기 때문. 존스는 1루수와 외야가 가능하다. 로드리게스는 이에 따라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 정도만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나오는 '반쪽 선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