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구단 사령탑이 개막전 선발을 발표했는데 죄다 외국인투수다. KIA 양현종이 유일한 토종 개막전 선발이다. 한화는 탈보트와 배영수를 놓고 고민중이다. 개막전 선발 외국인투수 비율 역대 최고. 외국인투수에 대한 각팀의 의존도가 드러난다. 외국인선수 3명 중 2명은 투수인데 전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 있다. 대부분 '원투 펀치(1,2 선발)'다. '용병'이 한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것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가장 심혈을 기울여 뽑아온 선수들인데 누가 제역할, 아니 그 이상을 할까. 롤 모델은 두산의 니퍼트(34)와 넥센의 밴헤켄(36)이다. 니퍼트는 가장 강력한 오른손 에이스. 지난 몇년간 외국인 최고연봉(150만달러)을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잔부상이 있는 편이지만 일단 마운드에 오르면 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5연패를 향해 질주하는 삼성의 천적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20승을 달성한 좌완 에이스 밴헤켄은 올해도 넥센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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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