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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구사 능력은 밴덴헐크 보다 낫다."
피가로가 13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가로는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최고 구속은 155㎞.
'파이어볼러' 피가로의 직구 구속은 150㎞를 훌쭉 넘었다. 직구는 확실한 주무기였다. 피가로의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쪽에 꽉 차는 직구를 잘 던졌다. 타자가 알면서도 치기 힘든 곳에 결정구를 몇 차례 잘 꽂아 LG 타자들을 선 채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아직 변화구(슬라이더 등)의 제구는 생각 처럼 잘 되지 않았다. 아직 피가로에 대한 속단하기는 이르다. 국내야구 적응 여부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피가로는 "처음 서는 마운드라 어색했다.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오늘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고 말했다.
삼성이 3대2로 역전승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