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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대타 결승포' LG, 롯데에 영봉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3-11 15:42 | 최종수정 2015-03-11 15:42


2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SK와 LG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3루서 3루주사 LG 오지환이 채은성 타석 때 볼이 빠진 틈을 타 홈에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22.

오지환이 대타 결승포를 날린 LG 트윈스가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LG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오지환의 결승포와 선발 임지섭의 호투를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한파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양팀. 이날도 추운 날씨 속에 제대로 딘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먼저 양팀 좌완 선발 투수들이 모두 호투했다. 롯데 레일리와 LG 임지섭 모두 3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레일리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임지섭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양팀의 경기는 완전히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4회부터 7회초까지 양팀 통틀어 안타 1개 나오지 않았다. 타자들이 추운 날씨 탓인지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롯데 타자들이 총 12개의 삼진을 당했고, LG 타자들 역시 10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7회말 손용석의 좌전 안타와 김대우의 기습 번트 안타로 정적이 깨졌다. 하지만 점수를 내는데는 실패했다. 0의 균형은 8회초 깨졌다. LG가 주전급 선수들을 대타로 내보냈다. 선두로 나온 오지환이 심수창을 상대로 결승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 상황서 심수창이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141km 한가운데 직구를 잘 밀었다. 이어 등장한 박용택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백창수가 박용택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반면, 롯데는 8회 이우민을 대타로 투입한 것 외에 주전 선수들을 특별히 출전시키지 않았다. 8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손용석 타석에 대타가 나오지 않았다. 손용석이 아쉽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대로 경기는 2대0 LG이 승리로 마무리됐다.

LG는 임지섭에 이어 임정우-김지용-김선규-최동환-정찬헌이 이어던졌다. 롯데는 레일리가 물러난 후 김성배-이인복-심수창-최대성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심수창이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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