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운 감독 "조정훈, 여전히 조심스럽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3-05 08:44 | 최종수정 2015-03-05 08:4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8일 훈련장인 가모이케 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경기에 앞서 이종운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가고시마(일본)=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2.28/

"조정훈, 여전히 조심스럽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2015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를 결산했다. 롯데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 일본 가고시마 캠프를 종료하고 4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이 감독은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고생이 많았다. 100점을 줄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어야 발전의 여지가 있다"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이 만족한 부분은 선수단 분위기. 이 감독은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들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특히 선배들이 솔선수범하고 의욕도 넘쳤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좋은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포지션별 평가도 이어갔다. 선발에서는 이상화와 홍성민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부상으로 인해 오랜 공백을 가졌던 조정훈에 대해서도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계속 지켜보며 꼼꼼히 몸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본인의 복귀 의지가 아주 강하지만 오히려 해가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잡아주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몫"이라며 당장 실전에 무리하게 투입할 뜻이 없음을 알렸다.

야수에서는 신예 강동수와 이창진을 주목했다. 발빠르고 투지 넘치는 선수를 좋아하는 이 감독의 성향에 딱 맞는 선수들. 두 사람 모두 내야 백업 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외국인 타자 아두치에 대해서도 "팀 컬러에 딱 맞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이 우리 팀을 하위권으로 보고있다. 이게 오히려 좋은 자극제"라고 말하며 "반전의 결과를 만드려면 '해보자'라는 마음을 모야야 한다. 끊임없는 내부 경쟁을 통해 강한 팀으로 거듭나겠다.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경기를 해야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