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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홈런, 시범경기 ‘최고의 스타트’…피츠버그 감독 “아주 좋은 스윙” 흐믓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3-04 08:0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빅리그 첫 안타이자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5대0으로 앞선 3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토론토의 바뀐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더네딘(미국 플로리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04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남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다.

강정호는 에스트라다의 2구째 빠른 볼이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방망이 끝을 떠난 타구는 우중간 방향으로 쭉쭉 뻗어 펜스 뒤로 넘어갔다.

강정호는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스티브 델라바에게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8-4로 앞선 6회 말 수비부터 교체됐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땅볼로 걷어내는 등 안정감 넘치는 포구, 정확한 송구 실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안타 25개(피츠버그 14개·토론토 11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피츠버그가 8-7로 이겼다.

강정호는 "홈런을 칠 때 제대로 방망이에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강정호를 언급했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온 볼이었는데 강정호가 이를 퍼올려 우중간 펜스 너머로 보냈다"며 "아주 좋은 스윙이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4월 4일까지 이어지는 32차례 시범경기의 첫 막을 화려하게 열어젖힌 강정호는 4일에는 홈인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토론토와의 2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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