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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에스트라다의 2구째 빠른 볼이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방망이 끝을 떠난 타구는 우중간 방향으로 쭉쭉 뻗어 펜스 뒤로 넘어갔다.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8-4로 앞선 6회 말 수비부터 교체됐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땅볼로 걷어내는 등 안정감 넘치는 포구, 정확한 송구 실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안타 25개(피츠버그 14개·토론토 11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피츠버그가 8-7로 이겼다.
강정호는 "홈런을 칠 때 제대로 방망이에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강정호를 언급했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온 볼이었는데 강정호가 이를 퍼올려 우중간 펜스 너머로 보냈다"며 "아주 좋은 스윙이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4월 4일까지 이어지는 32차례 시범경기의 첫 막을 화려하게 열어젖힌 강정호는 4일에는 홈인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토론토와의 2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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