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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과 이상화가 조금 앞서나가고 있다."
이 중 경쟁에서 조금 앞서나가고 있는 선수는 홍성민과 이상화다. 캠프 전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었는데, 기대대로 훈련 과정에서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킬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성민은 27일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렸던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이 감독은 어느정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4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막았다. 원래 4회까지만 던지기로 계획됐었는데 이 감독이 한 이닝 더 끌고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3실점을 더하고 말았다. 이 감독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지만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상화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 손아섭은 "이상화의 공이 정말 좋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원래 구위 자체는 매우 훌륭한 투수. 그동안 어느정도 기회도 주어졌었다. 마운드에 오르면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었는데, 꾸준히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가고시마(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