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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가기엔 너무 어린거 아니냐."
이를 본 강민호의 독설. "1루 보기에는 나이 너무 어린거 아니냐"였다. 물론, 연습경기 분위기를 밝게 띄우기 위한 농담이었다. 보통 포수들이 나이가 많이 체력이 떨어지거나, 타격에 집중하고자 할 때 포지션을 변경하면 1루수로 가는게 보통이다. 움직임이 타 포지션에 비해 어렵지 않고 공을 잘받는게 가장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 장성우는 이제 25세밖에 되지 않았다.
재밌는 건, 장성우가 1루수 수비를 곧잘 해냈다는 것이다. 덩치가 커 그냥 보면 주포지션이 1루수인 듯 자연스러워 보였다. 실전에서는 절대 구경할 수 없는 장면을 롯데 자체 청백전에서 볼 수 있었다. 강민호와 장성우는 이번 시즌 롯데 안방을 든든히 지켜야 하는 파트너다.
가고시마(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