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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왼손 베테랑에소프트뱅크 우완 유망주 맞대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2-24 10:43


베테랑과 유망주의 대결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일 챔피언의 친선경기의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삼성은 왼손 베테랑 장원삼(32)이 등판하고 소프트뱅크는 프로 3년차의 우완투수 히가시하마 나오(25)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4일 '소프트뱅크가 히가시하마를 27일 삼성과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내보낸다'고 보도했다. 히가시하마는 "더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싶다"라며 삼성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일 챔피언전에다가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의 올해 첫 개장 경기라 에이스의 대결이 점쳐지기도 했다. 삼성은 일찌감치 총력전을 시사해 윤성환과 장원삼 등 에이스들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소프트뱅크도 한 때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등판이 예상되기도 했었다.

삼성은 장원삼에 대한 기억이 좋다. 지난 2011년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소프트뱅크와 맡붙어 5대3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할 때의 선발 투수가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당시 6⅓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첫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했었다. 현재 삼성의 투수 상태를 봐도 장원삼이 가장 좋은 카드다. 외국인 투수인 피가로와 클로이드는 이제 실전피칭에 들어간 상태이고 윤성환은 허리 통증으로 스케줄이 조금씩 늦어졌다.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착실히 준비한 장원삼이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소프트뱅크의 히가시하마는 우완 투수로 2년 동안은 임시 선발로 뛰면서 차세대 선발로 커왔다. 최고 152㎞의 빠른 공이 장점인 하기시하마는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3년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2승2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롱릴리프로 활약하기도 했다. 올해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히가시하마는 2차례의 자체 청백전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시범경기 등 3번의 등판에서 9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1일 오릭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4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테이션상 5일 휴식 후 삼성전에 등판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과 소프트뱅크 모두 타격이 좋은 팀. 삼성은 지난해 역대 최고 팀타율인 3할1리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도 퍼시픽리그에서 팀타율 2할8푼으로 1위에 올랐다.

장원삼이 다시한번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올시즌 기대를 높일지, 히가시하마가 삼성의 강타선에 호투하며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켤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소프트뱅크의 히가시하마가 27일 삼성전에 등판한다는 스포츠닛폰 기사. 사진=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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