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첫 포지션은 유격수가 될 듯하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격수로 뛸 수 있을지는 계약 당시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관심을 가졌던 부분. 허들 감독이 강정호에게 유격수 훈련부터 시키는 것은 일단 강정호에겐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낙관만 할 수는 없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각 포지션의 백업 요원으로도 준비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허들 감독은 "유격수 훈련을 충분히 한 뒤 강정호는 3루수에서 뛸 준비를 할 것이다. 유격수와 3루수에 적응하면 2루수 훈련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강정호는 주전 유격수 머서와 3루수 조시 해리슨, 2루수 닐 워커 등 피츠버그의 강력한 내야 주전과 경쟁을 해야한다. 스프링캠프에서 강정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주전경쟁이냐 백업을 준비하느냐가 갈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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