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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캠프가 진행될수록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SK 외야수는 7명이다. 김강민 이명기 조동화 임 훈 박재상 김재현 등 토종선수 6명에 새 외국인 선수 앤드류 브라운까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좌익수 이명기, 중견수 김강민, 우익수 브라운은 주전자리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나머지 2명의 백업 요원을 두고 4명의 선수가 김 감독의 머릿 속을 맴돌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엔트리가 1명 늘기는 했지만, 투수쪽으로 늘려야지 야수에는 여유가 없다. 투수를 13~14명으로 가져가고, 외야는 5명을 써야할 것 같다"면서 "주전 3명이 정해졌다 치고 나머지 2명은 누굴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이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앞서 나간 선수는 없어 보인다. 김 감독은 16일 야쿠르트전부터 시작되는 연습경기를 통해 대강의 윤곽을 잡아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