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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변명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야는 두산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마야는 "매우 힘든 순간이었다. 경기에 몰입하게 되면서 무의식 중에 나왔던 행동이다. 다시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반성했다.
그는 "지금도 왜 내가 그런 행동을 했는 지 이해하기 힘들다. 강한 투쟁심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잘못된 행동인 것을 알고 있다. 야구팬과 LG 감독님에게 사과했지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2006년 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쿠바 국가대표 출신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프랜시스리 부에노에 이어 두번째 쿠바 출신 선수다. 야구강국인 쿠바는 자유로운 해외진출이 가능해졌다. 마야는 "쿠바 동료들이 한국무대에도 많이 진출하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준비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좋은 컨디션으로 팀에 합류했다. 3번의 불펜피칭을 했는데, 몸상태가 괜찮다. 현재 허리가 약간 불편하지만, 1~2일이면 다시 회복해서 정상적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