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5년 연속 우승에 꼭 필요한 외국인 선수 3명이 드디어 팀에 합류했다.
나바로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연락이 왔었지만 삼성에 남기로 했다"면서 "미국에서 야구할 때는 친구가 없어 외로웠는데 한국에서는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모두가 친절하고 반겨줘서 좋다"고 삼성에 남은 이유를 설명했다. 나바로는 지난해 1번타자로서 타율 3할8리, 31홈런, 98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웬만한 4번타자의 성적을 올리며 팀의 사상최초 통합 4연패의 선봉이 됐었다. "친한 박석민을 다시 만나 너무 좋고, 다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들이 모두 반겨주셔서 고맙고 보답하고 싶다"는 나바로는 "그 유일한 방법은 올시즌에도 열심히 해서 우승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바로는 이어 "삼성을 1년간 겪어봤기 때문에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팀이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피가로와 클로이드에겐 시즌 때 상대 타자들에 대한 조언도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으로 떠난 밴덴헐크를 대신할 강속구 투수인 피가로는 지난 2011∼2012년에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했었고 2011년엔 이승엽과 함께 뛰었던 적이 있다. 류중일 감독이 예전부터 영입하고 싶었던 인물이고, 이승엽 역시 강추했었다. 150㎞ 중반대의 빠른공을 구사하는 피가로는 피가로는 "일본에서 있으면서 마음고생을 했었다"면서 "삼성엔 친구인 이승엽이 있고, 우승팀이고 좋은 분위기라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클로이드는 안정된 피칭이 장점인 투수다. 최고 구속 148㎞의 빠른 공에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신의 구종으로 설명한 클로이드는 특히 커터를 자신의 주무기로 꼽았다. 클로이드는 삼성에 입단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러가지를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면서 "지지 않는 투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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