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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마이애미 백업 외야수 수용하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1-19 07:47


뉴욕 양키스에서 FA가 된 스즈키 이치로. 사진캡처=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붙박이 출전이 보장된 주전 외야수는 결국 물건너가는 걸까.

스즈키 이치로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협상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이미 외야진 구성을 마친 상태다. 주전 외야수를 원하고 있지만 이치로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2012년 시즌 중간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이치로는 지난 2년간 주전 경쟁에서 밀려 풀타임 출전을 하지 못했다.

2001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시애틀로 이적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156개를 남겨놓고 있다. 외신들은 이치로가 일본 복귀 대신 메이저리그 잔류를 고집하는 이유가 통산 3000안타 달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은 18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치로가 일본 프로야구에 복귀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매시즌 200안타를 때린 이치로는 2004년에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기록인 262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30대 후반에 들어 하향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시즌까지 최근 4년 간 3할 타율-200안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2013년에 136안타, 2014년에 102안타에 그쳤다. 미국 언론은 이치로가 왼손 대타나 백업 외야수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마이애미 외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이치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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