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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은 작년 2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90을 기록했습니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둔 8명의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극심한 타고투저를 감안하면 봉중근은 빼어난 기록을 지닌 마무리 투수였습니다.
봉중근이 올해 30세이브 이상을 거둔다면 2013년 38세이브, 2014년 30세이브에 이어 3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두게 됩니다. 지금까지 LG에 몸담고 3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둔 투수는 없었습니다.
통산 227세이브를 거둔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김용수가 30세이브 이상을 거둔 시즌은 각각 30세이브를 기록한 1994년과 1995년뿐이었습니다. 이상훈은 1997년 37세이브, 2003년 30세이브를 올렸지만 2시즌 이상 연속으로 30세이브를 기록한 적은 없었습니다. 봉중근이 얼마나 유의미한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지 드러납니다.
LG의 불펜이 탄탄한 것도 봉중근에게는 유리합니다. 이동현, 신재웅, 유원상, 윤지웅, 정찬헌 등 필승계투조가 질적, 양적으로 우수합니다. 봉중근은 1이닝 마무리로만 고정되어 이닝 소화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
30세이브 이상을 수확할 경우 봉중근의 세이브왕 도전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세이브 부문에서 그는 2013년 2위, 2014년 3위로 타이틀에 근접한 바 있습니다. 만일 봉중근이 세이브왕을 차지할 경우 2007년 국내 무대 유턴 후 처음으로 차지하는 정규 시즌 개인 타이틀이 됩니다.
작년 연말 봉중근은 일본 돗토리에 개인 훈련을 다녀오며 일찌감치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그가 통산 100세이브와 3년 연속 30세이브, 더 나아가 첫 세이브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